고교학점제 공동교육과정·온라인 학점이수 가이드
학교 밖에서도 배우는 시대
왜 공동교육과정이 주목받는가
고교학점제 시행 이후, 모든 학교가 동일한 과목을 개설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드러났다. 특히 소규모 학교나 농산어촌 지역은 학생 수가 적어 특정 선택 과목을 운영하기 어렵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공동교육과정’이다.
공동교육과정은 여러 학교가 함께 과목을 개설하거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학생이 다른 학교의 수업을 듣고 학점을 인정받는 제도다. 이는 단순한 보조 수단이 아니라, 고교학점제의 핵심 축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현장 혼란과 오해
- “공동교육과정은 대학 과목이다” — X.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학교 간 협력으로 운영하는 제도다.
- “온라인 수업은 출석 인정이 안 된다” — X. 교육청 승인 플랫폼을 이용하면 정식 학점으로 인정된다.
- “참여가 어렵고 복잡하다” — X. 대부분의 신청은 학교 포털 또는 교육지원청 홈페이지를 통해 간단히 가능하다.
공동교육과정·온라인 이수의 이해
공동교육과정은 학교 간, 지역 간, 나아가 전국 단위로 학습 자원을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운영 방식은 크게 온·오프라인 혼합형과 전면 온라인형으로 나뉜다.
1. 오프라인 공동교육과정
인근 학교 또는 교육지원청에서 직접 수업을 듣는 형태다. 이동 시간이 필요하지만 실습·토론 중심 과목(예: 실험, 예체능)에 유리하다.
2.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EBS 온라인 클래스, K-MOOC 고교형 플랫폼, 시·도교육청 온라인센터 등을 통해 원격 수업을 듣는 방식이다. 주로 이론·탐구형 과목(심화수학, 컴퓨팅사고, 사회문제탐구 등)에 적합하다.
3. 블렌디드형(혼합형)
온라인 학습 + 오프라인 평가나 프로젝트 활동을 병행하는 형태다. 예를 들어 온라인으로 기본 개념을 배우고, 주 1회 오프라인 토론을 진행한다.
유형별 학점 이수 방식
| 유형 | 특징 | 적합 과목 | 주의사항 |
|---|---|---|---|
| 오프라인형 | 인근 학교나 기관 이동 수업 | 실험, 예체능, 실습 중심 | 이동시간·출결 관리 필요 |
| 온라인형 | 승인된 플랫폼에서 원격 학습 | 이론·탐구 중심 과목 | 출석률·과제 제출 필수 |
| 혼합형 | 온라인 학습 + 오프라인 평가 | 프로젝트형·심화탐구 과목 | 일정 조율·협력 과제 부담 |
활용 전략과 장점
- 희소 과목 학습 기회 확대 — 학교에 없는 과목(예: 로봇공학, 미디어콘텐츠 등) 이수 가능.
- 진로 맞춤형 학점 구성 — 자신의 목표에 맞게 학점 구조를 커스터마이징.
- 시간·공간 제약 완화 — 농촌·도서 지역 학생도 동일한 교육 기회 확보.
- 대학 진학 스토리 강화 — 탐구형, 융합형 학습 경험을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
신청·운영 절차
1. 과목 탐색
학교 공지·교육지원청 홈페이지에서 개설 과목표를 확인한다.
2. 신청 절차
신청 기간 내 담임교사 또는 진로상담 교사와 상담 후, 온라인 시스템에서 과목 선택 신청.
3. 수업 및 평가
온라인 출석(로그인 기록), 과제 제출, 중간·기말 평가로 성취도 산정.
4. 학점 인정
이수 기준(출석·성취도) 충족 시 정규 학점으로 누적된다. 학교 생활기록부에도 공식 반영된다.
학부모가 챙길 포인트
- 공동교육과정 개설 여부·신청 일정 미리 파악.
- 온라인 수업 출석률·과제 제출 현황을 월 1회 점검.
- 보충지도나 오프라인 평가 일정 중복 여부 확인.
- 진로 방향에 맞는 과목인지 담임교사와 사전 협의.
실천 체크리스트
- 교육지원청 또는 학교 공지에서 공동교육과정 과목표 다운로드
- 신청 일정 및 플랫폼 회원가입 확인
- 담임·진로교사 상담 후 과목 확정
- 출석·과제·평가 관리표 작성
- 학기 말 이수결과(학점·성취도) 누적표 갱신
공동교육과정과 온라인 학점 이수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확장 학습의 필수 경로’다. 학교 밖의 배움이 정규 학점으로 인정되는 지금, 학생의 진로와 흥미에 맞는 맞춤형 학습 로드맵을 적극적으로 설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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